당구

키스 피하기

지루박 2010. 8. 15. 13:03

첫째: 길을 많이 알면 고수가 되는줄 안다....둘째: 고점자랑 샷차이가 무쟈게 많이 나는줄 안다...셋째: 고점자는 걍 치다보면 되는줄 안다..혹은..오랜기간 하점자는 죽어도 고점자가 못 되는줄 안다...등..음..대충 흔히들 착각하는 경운데요..먼저 첫번째 경우..하점자들이 고점자들 찾아서 물어보는게 그겁니다.."길!!!".....길 좀 가르켜달라구 하죠? 길들만 배우면 실력이 확 느는줄 알고....하지만길을 많이 안다고 하는것은 식탁에 반찬 한두가지 더 올라온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실제 하점자가 고점자로 넘어갈때 중요한점은 새로운 길을 알려고 하는것보다아는길을 연장해서 그리고 상상할줄 아는 능력입니다..하점자 입장에서 첨보는 길이다..하고 생각하는것도 실제론 하꼬,오마,우라,짱꼴라를 한바퀴 더 본다거나 하는것에 지나지않습니다..특이하게 3단다블이나 조단조 맛세등등으로 이뤄지는 어려운샷들은 그 당시에아는것이 그렇게 많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이렇게 아는길을 더 연장해서 상상하는(흔히 그린다고 하져?) 능력은 고점자가 치는걸 보는것만으로 혹은 배우는것만으로 늘수 있는것이 아니라...자기가 비슷한 경우를 직접 만들어놓고쳐보아야만 습득이 되는것입니다...그런 연습을 자주 하다보면...다른길도 점점 더 길게 연장하고 응용하게 되는 능력이 배양됩니다...이런 능력이 생긴다는것은 진정한 실력의 향상을뜻합니다....앞으로도 우리 동호회의 하점자들은 고점자를 만났을때 길을 묻기 보다는 치는것을 보면서..저길은 내가 아는 어떤길의 연장일까를 생각하는것을 먼저하시길 바랍니다...정말 고점자 한테 물어야할것은 이 상황서 당점이 왜 위로갔냐 아래로 갔냐 하는 그런것들이죠^^;;둘째는 샷에 대한 얘긴데....상단 하단 좌,우 회전을 다 줄수 있는 하점자라면...(실제로 이런샷들이 가능하면서 길을 몰라서 혹은 고수보다 샷이 딸려서 자기가 하점자라생각하는 분들이 꽤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점자와 샷에서 그리 차이나지 않습니다하점자들이 고점자보다 안된다고(차이난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샷은 사실은..고점자들이의식중이나 무의식중에 하는 힘조절과...브릿지 거리조절 등에 있는것입니다물론 정말 차이나는..스트록방법들이 있긴 합니다만 역시 반찬 몇 가지정도에 지나는 부분이라..생략하겠습니다...잠깐.....키스에 대해 얘기해볼까요?하점자가 고점자로 넘어갈때 3쿠션에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키스라고 생각됩니다.흔히 하점자가 고점자로 넘어가면서 볼 수 있는 키스의 종류는 대략 세가지 정도인데...(1) 수구가 적구 맞고 진행할때 적구가 원쿠션 후에 키스 (이런 종류의 키스는 대부분의하점자들도 충분히 보고 피하는 능력도 될꺼라 생각합니다)(2) 수구가 적구 맞고 원쿠션 맞았을때 적구도 원쿠션후에 키스(이런 종류는 적구가양쪽 쿠션과 거의 동일한 거리에 있고 수구가 똥창-적구와 거의 일직선일때 매우흔하게 발생합니다...예로 우라나 짱꼴라,짧은오마 칠때 많이 일어나죠)(3) 마지막으로 수구가 적구를 맞추고 투쿠션후에 적구가 투쿠션을 하고 나오면서 일어나는키스입니다(이런 키스는 하꼬나 우라,오마를 조금 두툼하게 공략할때 일어납니다...대부분의 하점자들이 고민하는 키스빼기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보통 (2)번 같은 경우는 하점자라 하더라도 키스의 위험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으며 약간의이해를 도와준다면 피하기도 쉬운 경우이고 (3)번의 경우는 실제로도 가장 흔하게 일으키는키스이면서 실수도 많고 하점자일때 습관적으로만 위험을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적구가 쓰리쿠션이상 진행후 나는 키스나 수구가 그 이상 진행하고 나는 키스는..솔직히중,고점자들도 못 보는 경우가 허다하고 혹, 본다하더라도 작은 차이로 피할 수 없는 경우가많기에...이런 경우는 직접 오프에서 생각나면 설명하는게 좋겠습니다...자 그럼 ...키스를 피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공의 진행방향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음....일단 수구의 운동과 분리각에 대한 어느정도의 설명이 필요하겠는데요...수구란 놈은 어떤회전을 주고 치던지간에 종래에는 진행방향에 전진회전을 동반하게 됩니다오프모임에서 다른 고점자분들이 많이 설명해주셨죠? 하단주고 친공이 하단의 힘이 떨어지면잠깐 무회전이였다가 다시 전진회전으로 바뀌는 것 말입니다...자..여기서 일단 수구가적구를 때린후까지 회전을 살려주지 않으면 모든 공은 어느정도의 전진회전을 동반하고 움직인다는것을 기억하고 넘어가봅니다.다음 분리각에 대해 대략적인 이해를 하자면...이론적으로는 수구와 적구는 무회전을 준다면최초에 분리되는 각은 90도이어야 합니다..하지만 실제로는 공의 질량 관성 라사지의 마찰력등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90도가 약간 안됩니다...아무튼 그럼 우리는 수구의 각을 대충90도를이루는 분리각에 의해서만 만들어야 하나요? ㅡ.,ㅡ;;; 아 이 얼마나 재미없는 상황입니까?두께에 의해서만 각을 만들어내야한다니...그렇게 된다면 키스가 보이는 길은 절대 피할수도없을것이며...모든 당구장이 공패는 소리뿐이 안들리게 될것입니다 ;;;;하지만..당구는 전진회전과 후진회전을 줄수있게 되어있죠...공의 회전력과 라사지의 마찰력을 이용해서 적구와 수구의 나중 분리각을 90도보다 크게도 적게도 만들수 있다는 점....(실제 최초 분리각은 어떤 회전이든 90도 조금 안되는 각을 이루지만 그 후에 회전에 의해수구가 이동해가는 진로에 따라 이루어지는 각을 보통 분리각이라고 이해합니다...수구가전진회전이나 후진회전에 의해..멋지게 커브를 그리면서 장애물을 피하는것은..최초 분리각90도를 이루는 방향으로 수구가 얼마나 이동한후에 회전을 먹느냐, 다른말로 마찰력을 얼마나이기고 공이 진행하느냐에 따라 커브의 정도가 달라지는것입니다...)*분리각: 수구와 적구 충돌 후에 수구의 진행선과 적구의 진행선이 이루는 각수구의 이동에 대해 대충 이해되셨으면 다시 키스 얘기를 하겠습니다...키스를 피하기 위해선 간단하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두께를 피하는 방법과..수구의 진행속도에 변화를 줘서 시간적으로 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물론 두가지가 병행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만...)그런데, 적구를 맞추는 두께가 달라지면 우리가 원하는 수구의 진로를 얻을수가 없습니다..이때, 필요한 회전이 전진이나 후진회전인것입니다...적구를 다른두께로 맞추면서 원하는원쿠션에 대한 입사각을 만들어 내는것...그게 바로 키스를 빼는 가장 기본적인 모토입니다(여기서 중요한점은 회전에 변화를 주면서 얻어내는것이 원쿠션에 대한 그전포인트가 아니라입사각 변화에 따른 포인트를 얻어내야 한다는 점입니다..예를 들어 같은 형태의 공을 놓고도전진회전에 의해 3쿠션을 돌리는것과 회전만으로...그리고 후진회전에 의해 3쿠션을 돌리는것은많은 오차가 있죠..원쿠션을 같은 포인트를 노린다면 많은 차이가 있을겁니다 ...그 이유는원쿠션하기전에 입사각 자체가 세가지 회전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자~ 여기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많은분들이 고점자와 똑같은 당점으로 같은 길로 치는데 키스를 피하지 못 하고 샷 차이라 말씀하십니다..하지만...실제 같은 당점이라도...수구가 어느정도의 힘으로 진행하냐에 따라차후 분리각이나 공의 진로는 매우 큰 차이가 납니다...세게 때리느냐 중간의 힘으로 치느냐..적구가 쿠션과 가까우냐 머냐...수구가 적구와 가깝냐 머냐...등등의 여러가지 경우에서고점자의 샷할때 힘조절을 느끼셔야 합니다...그리고 약하게 혹은 세게 친 이유를...수구의운동력과 연관지어 생각한다면 또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꺼라 생각합니다...(참 공은 기본적으로반발력이 있다는거 아시죠? 세게치면 반발력이 커지고 약하게 치면 작아지는것은 상식이고이문제도 공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매우 큰 역활을 합니다)고점자의 큐끝의 움직임까지는 보지 못 하더라도 브릿지의 길고 짧음과 힘조절 정도는 충분히볼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보면서 저렇게 함으로 수구의 운동력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끊임없이생각하십시요...(물론 크게 생각하면 힘조절도 샷이랄수 있겠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기본적으로 공을 앞으로 보내는 능력은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수구의 운동능력을더 이해하고 덜 이해하고의 차이일 뿐이고 이해한후에 약하게 세게를 조절할뿐이죠)그렇게함으로 샷차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지울수 있길 바랍니다...세번째 착각이 그냥 오래치다보면 고점자가 되는줄 아는분들이 있는데..제가 생각하기에 당구엔어느정도 이해력의 차이는 있겠지만..천재나 둔재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이부분은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하점자들의 착각이란 주제로 글을 이끌어가긴 이상하지만...어차피잡담 형식으로 쓴것이라 그냥 써볼랍니다....'당구를 10년이나 쳤는데 난 아직 200이다..난 재주가 없나봐'....혹은 '1년쳐서 200이니까 2년치면 400은 되겠네...' '누구 보니까 10년을 300이더니 갑자기 400이 됐네? 치다보면 되나봐?' 등등여러가지 잘못된 생각들을 흔히 하십니다..위에 언급한것들은 개인적인 생각으론 절대 틀린..그리고착각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실력이 느는것은 당구를 접할때 얼마나 집중하냐에 따른것이며..그만큼 노력을 투자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공은 정직하다' ...맞습니다 공은 정말 정직합니다...노력한 만큼 움직여주죠...단기간에 고점자가 되신분은 그만큼 집중했기 때문이며...갑자기 실력이 느는것도..어떤 개기든공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한 시간의 보상인것입니다...노력하고 투자한만큼 결과가 나오는 당구..물론 아주 적게 빠르고 느린것은 있지만..조그만 차이일뿐이며 많은 트래이닝이 따른다면 결국은당구를 업으로 하는 사람보다는 못 하겠지만 어느정도 당구를 이해하는 수준까지 될꺼라 생각합니다마지막으로 ...그냥 잡담이나 할려고 끄적이다보니 조금 길어진글을 ...끝까지 읽느라고.무지하게수고하셨고...일본식당구용어가 많이 쓰인 점 이해 바랍니다 꾸벅~!# 덧말 : 인간의 근육이란 놈은 희안하게 지속적으로 움직여주지 않으면 그 기능이나 운동방향을조금씩 까먹는거 같습니다...4~500이상의 중고점자에게 큐질은 자전거타기와 비슷해서 근육들이 어느정도 확실히운동방향을 기억해주는거 같습니다..오랜 공백후에 큐를 잡더라도 약간의 어색함이 끝나고 나면 다시 그 전의 기억대로 움직여줍니다...하지만, 아직 상박과 하박 허리각..손가락근육 손목의 움직임등을 확실하게 근육속에 인지시켜주지 못 한 하점자들은 어떨까요?공백후에 다시 큐를 잡으면 근육들이 많은 혼란속에 움직인다는것을 경험하신분들..무척 많으실겁니다...특히 자세가 올바르지 못 했던 분이라면 더더욱 문제가 심각해지겠죠마지막으로 꼭 당부하고 싶은말은...근육이 운동방향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큐를 가깝게하시라는겁니다...당구장가면 꼭 30분정도는 쿠션과 나무 사이에 일직선을 따라 천천히스트록 하는 연습을 하셨으면 합니다..원 투 쓰리 원 투 쓰리 하면서 힘줘서 하는것보다조금은 지루할정도로 느리게 움직여보는것이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될꺼라는 개인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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