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앓이 일반적인 순서
가슴의 통증은 이처럼 알게 모르게 서서히 그 원인이 누적되어 어느 날부터인지 모르게 증상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약간 답답한 증상이 자주 있다가 이것이 계속적으로 반복되다가 가끔 뜨끔 뜨끔한 가슴부위의 통증이 일어나기도 한다. 어떤 때는 무언가 심하게 조여드는 고통으로 죽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급기야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면서 쓰러지는 단계로 가는 것이다.
가슴앓이는 일반적으로 이런 순서로 진행되는데 소위 말하는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의 질환이 되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는 [화병]으로 진단하는 것이 이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루지 못한 큰 소망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나 또는 상식을 넘는 정신적인 충격 혹은 가족구조의 불화로 인한 만성적인 스트레스, 최근에 많이 나타나는 경제적인 심각한 타격, 믿었던 사람에 대한 예기치 못한 배신 등 여러 가지 정신적인 부담을 한의학에서는 모두 심장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하였으며, 이것이 화병의 근원이라고 하였다. 현대 의학적으로도 심장병을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심장질환은 다른 질환과 달리 매우 응급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을 참작하여 미리 진료를 받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의 초기증상 중에 가장 흔한 것이 피로이다. 저혈압이 동반되는 만성피로와 함께 잠을 자고나도 개운하지 않고 아침에 눈을 뜨면 눈꺼풀이 무겁고 손을 쥐는데 부듯하고 신발을 신는데 잘 들어가지 않는다. 몸이 약간 부어 있기 때문이다. 오전에 억지로 좀 움직이면 부기가 다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입맛이 떨어지기도 하고, 소화가 잘 안되기도 한다. 뒤에서 말을 건네면 소스라치게 놀라 말을 건넨 사람이 오히려 무안해 할 경우도 있다. 잠을 자는데 깊이 자지도 못할 뿐 더러 잠을 잔다고 하여도 온갖 꿈을 꾸면서 잠을 설친다. 될 수 있는 한 악몽이며 항상 쫒기는 꿈을 꾸는 것이 특징이다. 자면서 가위눌림을 자주 경험한다고 한다. 평소에는 잘 어지럽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잘 찬다고 한다. 또한 손발이 잘 저려서 쥐가 잘 난다고 호들갑을 떤다.
여자인 경우에는 생리량이 급격히 줄어들기도 하고 심하면 갑작스런 폐경이 오는 사람도 있다. 학생인 경우에는 집중력이 떨어져 매우 산만해진다. 이러한 증상 모두가 심장병의 전구증상이다.
또한 화병이 오면 이러한 증상 중 두세 개 이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가슴앓이와 화병으로 시작되는 심장질환은 초기에 한약과 침구치료를 한다면 어렵지 않게 치료하지만 조울증과 동반되는 심한 단계에 가면 의료기관을 찾지 않고 무당을 찾아 굿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어떠한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아 귀신이 덮인 병이라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현실은 매일 일어난다.